실시간 뉴스
  • 아시안게임과 함께 즐기는 강화 전등사 삼랑성역사문화축제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2014 인천아시안게임 10대 대표축제로 선정된 강화 전등사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지난 19일 개막해 오는 10월 5일까지 계속된다.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범우 전등사주지ㆍ지용택 새얼문화재단이사장ㆍ최종수 사단법인 한국효문화센터이사장)는 ‘천년의 기다림, 새로운 시작. 2014 화-Harmony’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되는 시기에 열려 인천을 찾는 많은 아시아인들에게 다양한 한국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미술, 음악, 공연, 전통예식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오는 27일 열리는 전등사 가을음악회는 인천을 찾은 관광객과 외국인들에게 큰 볼거리다. 방송인 전제향의 사회로 가수 최백호와 마야, 권진원, 김종환, 리아킴이 무대에 오른다.이날 오전에는 삼랑성 전등사에 대한 자연과 문화, 역사와 신화를 생각하며 표현하는 미술 실기대회와 글쓰기 대회가 진행된다.

오는 28일에는 다례재와 영산재가 열린다. 오전 10시 30분에는 1600년 동안 전등사를 가꾸어 온 스님들에 대한 ‘다례재’를 진행한다. 이어서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대재’를 갖는다. 전등사는 해마다 인천 강화지역의 호국영령을 발굴하여 위령재를 봉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인천출신 애국지사 이경훈 독립운동가의 위령대재를 치를 예정이다. 이경훈 독립 운동가는 1944년 중국 호북성 유양현에 주둔하고 있던 중국군 제9전구 99군 유격대에 입대하여 활동했다.

10월 4일(토)과 5일(일)에는 전통혼례 한마당, 마당극이 펼쳐진다. 전통혼례 한마당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리아(필리핀)씨와 강은혜(베트남)씨 부부 2쌍에 대한 실제 결혼식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마당극은 효를 주제로 한 희극 ‘돌아온 약장수’로 마련됐다.

‘화-Harmony’를 주제로 한 ‘현대미술 중견작가전’을 비롯하여 ‘서각 전’, ‘사찰 사진전’, ‘시화 전’, ‘그림전시 회통 전’, ‘고기와 그림 전’ 등 다양한 전시도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또 도자기물레, 목공예, 단청, 한지공예 등 각종 체험 행사와 먹거리 장터, 지역 특산물 장터도 함께 열린다.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또다른 볼거리는 전등사 경관 조명이다. 전등사는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경관조명을 10월 26일까지 선보인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하루 2시간씩 야간개장을 통해 공개되는 경관조명은 아름다운 가을산사의 깊은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힌다.

범우(전등사 주지) 조직위원장은 “인천아시안게임 중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 국내 관광객 뿐 아니라 외국선수, 임원들과 많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며 “낮에 오면 다양한 전시와 체험,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밤에 오면 아름다운 가을 산사의 풍경과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