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iOS8을 공개하면서 서드 파티 키보드를 정식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폐쇄정책으로 인해 기본 키보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제약을 풀고, 개발자들이 제시하는 키보드를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없앤 것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키보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고, 테마나 언어 등 사용자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스위프트키는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주목받아온 유료 키보드 앱이다. 디스플레이 대형화로 자판 입력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해 분리형 키보드를 제공하고, 키보드 크기 확대-축소, 키보드 분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인 스위프트키 iO8 버전은 무료 버전인 만큼, 안드로이드에 비해서 비교적 간단한 구조로 제공됐다. 단어 제시나 자동 완성 등 단순한 기능만을 제공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을 고려해 볼 때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선보여 많은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드 파티 키보드 다운로드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기존 사용자들이 애플의 기본 키보드가 충분한 만족도를 주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또 애플 키보드가 한글어 지원이 미흡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키보드 출시가 예상된다. 인 앱 결제나 테마 공유 등 다양한 기능들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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