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효성 조현상 부사장, 기술 중심 영업조직으로 전면 개편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효성 조석래 회장의 3남인 조현상 부사장이 세계 점유율 1위 제품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기술 중심의 영업조직으로 전면 개편했다. ‘기술이 곧 경쟁력’이라는 조석래 회장과 조 부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조치다.

18일 효성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최근 이 부문의 기존 섬유영업팀 외에 테크니컬마케팅팀을 신설했다. 테크니컬마케팅팀은 해외 타이어 제조사들과 지속적인 기술교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타이어 개발 경향과 타이어코드 개발 방향을 파악하고, 고객사별 대응전략을 차별화해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고객사의 생산ㆍ기술 부문과 긴밀히 소통해 이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들을 투입해 제품 소개, 평가, 판매까지 돕는다.

산업자재PG장을 맡고 있는 조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해 “테크니컬마케팅팀의 전문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 고객의 고객까지 고려한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미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효성 관계자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고객에 알리는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제품 개선사항에 반영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시장점유율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곧 ‘기술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조 회장과 조 부사장의 경영철학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부사장은 평소 “연구개발과 현장이야말로 회사의 실질적인 최전선”이라고 강조해왔다. 아울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고객사의 수요에맞춰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 제공해야 한다”고 거듭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사장은 2012년 7월 프랑스에서 열린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 미쉐린과의 성장전략회의에 직접 참여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도 프랑스 클레몽페랑에서 열리는 전략회의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wor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