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안개낀 대내외환경, 실적으로 뚫는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국내 증시가 대내외 변수에 박스권 탈출의 희망이 꺾이면서 개별 기업의 실적에 기반한 투자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구성 종목 가운데 삼성증권과 한솔테크닉스, 우리금융 등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 동기는 물론 직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꾸준한 이익 개선은 물론 일본 엔화 약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3분기 진행된 대외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보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가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사그라든 틈을 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논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삼성전자 실적 불안감 등 대내외 악재에 발목이 잡히고 있어 종목별 투자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투자전략은 분기 영업이익 누적 및 전년동기증가율 같은 영업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좋은 업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업종은 전년 대비 이익 모멘텀이 급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가운데서도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퇴직금(465억원)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순손실을 냈지만 부정적인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2분기 퇴직금 때문에 순손실을 냈지만 전망은 밝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과 합병되는 2015년부터 구조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은행-증권-보험간 복합점포 활성화 정책에 따라 리테일 영업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솔테크닉스는 계절적 수요 증가에 발광다이오드(LED) 소재 부문의 호재가 기대되고 있으며 삼성SDI, 엔씨소프트, CJ제일제당 등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