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12일 오후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려면서 인근을 지나던 시민 10여 명이 일시 고립됐다 구조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수 시간 동안 강북구와 도봉구 등 강북지역에서 국지성 소나기가 내렸다.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강북구에서는 52.0㎜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다른 지역의 경우 도봉은 28.5㎜, 동대문은 21.0㎜, 노원은 18.5㎜, 중랑은 14.0㎜의 비가 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서울 하늘 상층에 찬 공기가 지나가면서 대기 불안정 상태가 심해져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 국지적으로 강북지역에만 강한 소나기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시내 하천 산책로 등지를 지나가던 일부 시민들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인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성북구 월곡천과 성북천, 종암천, 노원구 우이천, 중랑구 중랑천, 동대문구 정릉천 등지에서 시민 13명이 불어난 하천물로 고립됐다.
이 중 10명은 출동한 소방관들이 구조했고, 2명은 하천 수위가 낮아지고 나서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1명은 경찰관의 구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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