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 4일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정형식을 임의탈퇴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형식은 지난달 18일 오전 1시 대구 중구 공평동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운전하다 건물 벽에 들이박았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당시 정형식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러나 정형식은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음주운전 사고 소식을 구단에 은폐하는 행태를 보였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4/09/06/20140906000126_0.jpg)
이후 지난 4일 언론을 통해 정형식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자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정형식에게 ‘임의탈퇴’라는 초강수를 뒀다.
구단 측은 “정형식이 구단에 사고 내용을 알리지 않는게 큰 문제”라며 “선수 관리 소홀에 대해 팬들께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가 될 경우 공시된 날부터 1년 동안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수로 출전할 수 없다. 또한 타 구단과도 계약할 수 없다.
1년 후에도 원 소속 구단이 임의탈퇴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원 소속 구단의 동의가 없을 경우 타구단과의 계약 교섭도 할 수 없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형식 임의탈퇴, 징계 수위가 좀 센데” “정형식 임의탈퇴, 음주운전했으니 당연하다” “정형식 임의탈퇴, 음주운전은 살인행위”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