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11시(현지시간)쯤 김혜경 대표는 미국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에 있는 주거지에서 체포됐다. 일주일 넘게 잠복근무를 하던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HIS 추적 팀은 김 씨와 관련된 IP주소가 포착되자 곧장 아파트로 향했다.
이들은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한 동양인 여성과 마주쳤다. HSI 직원들은 김혜경 대표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지만 해당 여성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얼굴을 확인하기 힘들었다. 이 여성은 영어를 못하는 척 연기했지만 추적팀에 의해 김혜경 대표로 확인, 결국 체포됐다.
김혜경 대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두 아들 대균 씨와 혁기 씨에 이어 일가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3대 주주다. 김 대표는 유 전 회장의 재산을 직접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병언 관련 수사 초기부터 검찰의 타깃이 된 인물이다.
김혜경 체포 소식에 누리꾸들은 “김혜경 체포, 결국 잡혔네”, “김혜경 체포, 어떻게 잡았지?”, “김혜경 체포, 그 와중에 영어 못하는척 했다니 기가 막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혜경 대표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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