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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소보다 긴 추석연휴…오래 빈 집의 ‘전기’ㆍ‘가스’ 어떻게 해 놓고 떠나야 마음 놓일까?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추석 명절 때 집을 오래 비우면, ‘전기’, ‘가스’가 걱정된다.

부모님들은 “가스 밸브 잡갔나?”하는 식의 걱정을 자주 한다.

그렇다면 추석 명절 때 전기와 가스를 어떻게 관리하고 집을 떠나야 걱정을 덜 수 있을까?

우선 전기부터 알아보자.

명절 음식을 장만할 때는 대형 전열기를 한꺼번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집을 오래 동안 비울 때는 전원코드(플러그)는 반드시 뽑아줘야 한다.

전원코드를 뽑아 놓으면 전기 절약은 물론 안전사고까지 막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스의 경우 추석 연휴 때 발생한 사고 중 취급주의사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2013년) 추석연휴 기간 가스사고는 모두 13건이 발생해 13명이 다쳤다.

원인별로는 사용자 취급부주의가 7건으로 절반 이상(53.8%)을 차지했고, 고의사고 3건(23.1%), 시설미비 2건(15.4%) 등 이었다.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그고 떠나야 한다.

연휴 중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는 것도 가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고향집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와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가스레인지 주위에 무심코 부탄캔을 놓아둘 경우 복사열로 인해 부탄캔 파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도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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