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KB국민은행이 대체 공휴일인 10일에도 자동입출금기(ATM)에 평일과 같은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들의 ATM 접근성을 높이고자 영업점 외부에 설치된 ATM에 휠체어가 들어가기 쉽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대체 공휴일인 오는 10일도 ATM에 대해 평일과 동일한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일에는 오전 8시30분터 오후 6시까지 영업시간 내에는 출금 수수료가 전부 면제된다.
또 타 은행 ATM에서 국민은행 계좌의 돈을 찾을 경우에도 휴일 수수료보다 적게 적용된다. 계좌송금 수수료는 종전과 같이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국민은행은 또 장애인들의 ATM 접근성을 높이려고 영업점 외부에 설치된 ATM 부스에 경사로 등을 만들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ATM 부스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에 따라 영업점 내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TM을 1대 이상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점 외부에 있는 ATM의 경우 ATM이 부스 위에 올려져 있어 휠체어로 들어가기 어려웠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고객 중심적인 사고로 스토리가 있는 금융 실천 방안으로 이번 대체공휴일을 적용하지 않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을 위해 ATM 수수료를 평일 기준으로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ATM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