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우리나라와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최근 급진전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저녁 자리에서 만나 “한ㆍ중 FTA와 한ㆍ뉴질랜드 FTA 협상은 현 상황을 돌파할 방향을 잡았다”며 “연말까지 뉴질랜드와 중국, 베트남 등과 FTA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와 관련 “중국 측은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에 타결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며칠 내에 (중국으로부터) 가시적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추석 연휴가 지나고 열릴 제13차 한ㆍ중 FTA 공식협상은 굉장히 빨리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의 타결 의지가 강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양국이 앞서 신경전으로 시간을 허비한 경향이 있다”며 “한ㆍ중 FTA는 우리 입장에선 그저 그런 수준이라도 큰 틀 자체는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한ㆍ뉴질랜드 FTA 협상에 대해선 “한 번 정도 협상을 더 하면 타결될 듯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전기요금 누진제 축소 여부에 대해 “부자 감세 논란을 낳을 수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경환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고 속도감 있게 일이 진행돼 힘이 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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