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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궁, 세계적인 관광자원화한다…사직공원에 전시체험관 개관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제작기법과 성능이 우수해 우리 국토를 수호하는 데 큰 힘이 되었고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 기술의 뿌리가 된 전통 활인 국궁이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되살아나게 됐다.

안전행정부는 1일 서울시와 종로구 등 지자체와 함께 옛 고종의 궁술연습장이었던 종로구 사직공원의 황학정에 ‘국궁전시관’을 개관했다. 안행부에서 2억, 서울시에서 8000만원, 종로구에서 3억3000만원을 들여 이번에 마련한 전시관은 ‘국궁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설립한 최초의 공익 박물관이다.

안행부는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사라질 위기에 있는 조상의 숨결과 혼이 담긴 우수한 전통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을 2011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국궁의 경우 제작 노하우를 가진 전통기술자(궁장)가 대부분 사라져 이제는 극히 소수만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이번 전시관이 개관해 그 맥을 계승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관은 모두 5개의 테마별 전시관과 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1관은 황학정의 설치 역사, 2관은 우리민족과 활, 3관은 그림속의 활쏘기, 4관은 활과 화살 만드는 방법, 5관은 우리 활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학생 등 일반인들이 전통 활을 제작해 보는 체험장도 마련돼 있고 외국 관광객 등이 직접 무관복을 입고 활을 쏘아 보는 공간도 구성돼 있다.

안행부는 종로구 등과 함께 국궁전시관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격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이날 개관식에서 “이번 국궁전시관 개관을 계기로 우수한 지역 향토자원의 발굴과 육성에 관심을 갖고 지역의 신성장동력원 및 세계적인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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