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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검색, ‘구글처럼 2단’ 개편 …다음 카카오 견제?
[헤럴드경제]국내 PC검색 점유율 1위 포털인 네이버가 9월 1일부터 PC 통합검색 화면을 2010년 이후 4년만에 개편했다.

네이버는 1일 새벽 5시께부터 PC 통합검색 화면을 현재 세로 3단 구분화면에서 2단 화면으로 변경했다.

네이버 측은 “한 화면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좀더 많이 보여주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네이버는 검색결과를 노출할 때 ‘지식iN’과 ‘블로그’ 등 자사 서비스 위주로 노출, 폐쇄적이란 비판을 들어왔다.

또한 상업적인 콘텐츠 노출로 검색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해외 검색엔진의 대표격인 구글이 방대한 양의 외부 웹문서를 개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불만도 제기됐다.

그러나 네이버는 이번 검색 서비스 개편을 통해 구글과 같은 2단 하면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하향 배치하면서 큰 변화를 주었다.

검색 화면 구성을 2단으로 바꾼 것에 대해 네이버는 “초반 생각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메뉴를 이용하기 보다는 스크롤을 내려서 내용을 확인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이 공간이 통합 검색 첫 화면에서 자리를 차지할 이유가 없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한 화면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좀더 많이 보여주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맞춤형 정보들을 최대한 첫 화면에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하향 조정됐다.

유웅선 네이버 검색본부 차장은 “실급검이나 기타 요소들이 오른쪽 영역에서 경쟁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검색 품질 관점에서 이런 방식이 훨씬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는 구글처럼 이용빈도가 높은 외부 홈페이지를 우선 보여주는 방향으로 검색서비스를 변경한다. 검색결과를 노출할 때 ‘지식iN’과 ‘블로그’ ‘지식쇼핑’ 등 자체 서비스 위주로 보여주던 방식에서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아울러 모바일 메인페이지의 화면구성도 최근 개편했다. 사용자가 보기 좋도록 사진이 네모 반듯하게 배열되는 ‘카드뷰’ 스타일로 사용자환경(UI)를 바꿨고, 특히 화면을 밑으로 내리면 뉴스콘텐츠가 계속 추가되는 등 메인 페이지에 노출되는 정보의 양을 대폭 늘렸다.

네이버의 이번 개편에 대해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구글의 검색방식을 접목시켜 품질을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카카오그룹과 다음의 합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개편으로도 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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