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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라 확산 비상…감염지역 의료진 철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세계보건기구(WHO)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카이라훈 의료 시설에서 지난 주말 WHO 의료직원 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됨에 따라 나머지 WHO 의료직원들을 잠정적으로 철수시킨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WHO의 시에라리온 지역 대표인 대니얼 케르테즈 박사는 “현장 의료직원들이 동료의 에볼라 감염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어 이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면서 “더욱이 몇 주 동안 에볼라 감염자들을 돌보느라 지쳐 있는 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더해져 감염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케르테즈 박사는 “의료직원들의 철수로 현장 업무가 잠시 중단되지만, 이들을 보호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의료진의 피해가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서아프리카에서 240명 이상의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120명 이상이 숨졌다.

WHO는 이처럼 많은 의료진이 에볼라에 감염됨에 따라 외국의 의료진을 충분히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라이베리아 등 에볼라 확산이 심각한 국가들은 한두 명의 의사가 10만 명의 환자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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