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보도에 따르면 WHO의 시에라리온 지역 대표인 대니얼 케르테즈 박사는 “현장 의료직원들이 동료의 에볼라 감염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어 이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면서 “더욱이 몇 주 동안 에볼라 감염자들을 돌보느라 지쳐 있는 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더해져 감염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케르테즈 박사는 “의료직원들의 철수로 현장 업무가 잠시 중단되지만, 이들을 보호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의료진의 피해가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서아프리카에서 240명 이상의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중 120명 이상이 숨졌다.
WHO는 이처럼 많은 의료진이 에볼라에 감염됨에 따라 외국의 의료진을 충분히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라이베리아 등 에볼라 확산이 심각한 국가들은 한두 명의 의사가 10만 명의 환자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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