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를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정하고 오는 2016년까지 ‘품질 1등, 국내 판매 톱3, 르노 그룹 내 최고 회사’ 등 3가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월, 1년 9개월 만에 방한한 카를로스 곤 르노ㆍ닛산 얼라이언스 회장도 “르노 그룹의 글로벌 전략 플랜인 ‘르노 드라이브 더 체인지(Renault Drive the Change)’를 견인하게 될 르노삼성의 새로운 비전을 적극 지지한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삼성은 지난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변혁을 바탕으로 판매량에 있어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출시한 QM3에 이어 QM5 Neo, SM3 Neo 등에도 새로운 프런트룩을 선보이며 지난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3만697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최근 내수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디젤 세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검증된 르노의 1.5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CT)를 조합한 ‘SM5 D’를 출시했다. 복합연비 16.5㎞/ℓ라는 하이브리드급연료 효율성을 실현한 SM5 D는 8월 현재 대기 고객이 3000명에 이르는 등 큰 인기를 끌며 향후 르노삼성의 매출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에서도 르노삼성은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서 연간 8만대 규모로 북미시장 수출용 닛산 로그(ROGUE)의 차세대 모델을 생산, 수출함으로써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삼성은 올 한해 목표인 9만3000대를 훌쩍 넘는 수출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산 30만대 수준인 부산공장이 중장기 생산물량의 30%를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인 수익원을 창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닛산 로그의 생산은 관련 협력업체들의 매출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생산에 부품 국산화율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림으로써 지난 2013년 1조444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관련 협력업체들도 연간 약 60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용 안정은 물론 업체별 10%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로 인한 동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르노삼성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르노삼성은 200여개 협력업체 대표 및 전세계 르노ㆍ닛산 얼라이언스 구매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협력업체 컨벤션’을 개최, 신뢰를 다지는 상생의 장을 마련했고, 7월에는 자동차업계 최초로 총 100억원 규모의 민관협력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