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남경필, 연정 ‘암초’만났지만 포기는 이르다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남경필 경기지사가 추진했던 야당과의 ‘연합정부(聯政)’ 구성이 ‘암초’를 만났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5일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연찬회를 갖고, 남경필 지사가 제안한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을 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남 지사가 제안한 ‘사회통합부지사’ 수용을 놓고 대한민국 정치와 경기도 발전을 위해 연정이라는 큰 틀이 성사돼야 한다는 찬성론과 한국의 열악한 정치상황에서 연정이 자칫 의회의 권한과 기능을 마비시키고 당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대론으로 팽팽히 맞서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새정치연합은 이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했고 참석의원 68명 중 찬성 25명, 반대 40명, 기권 3명으로 사회통합부지사 수용은 부결됐다.


그러나 26일 오전 새정치연합 경기지역 국회의원 16명이 국회 의회회관 세미나실에서 ‘경기연정 간담회’를 갖고 사회통합부지사를 파견하기로 의견을 모아 향후 연정을 살릴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태다.

남 지사는 26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당의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이 없어도 연정(聯政)은 계속 간다. 연정은 턴키(일괄발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야당의 사회통합부지사 파견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경기도발 연정이 고비를 맞았다는 여론과 우려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려고 마련한 자리였다.

남 지사는 “연정은 답이 없다. 우리가 ‘최종 답이 무엇이냐’는 정치적 상상력을 갖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보려는 선한 의지가 뭉쳐져 추진해왔던 것”이라면서 “연정에 난관은 많지만 인내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남 지사는 취임 이전부터 경기도 3개 부지사 중 정무 역할을 담당한 사회통합부지사를 야당 추천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지사는 이후 도 조직개편을 통해 사회통합부지사 밑에 보건복지국, 여성가족국, 환경국, 대외협력담당관실을 편성하고 이들의 인사권과 예산편성권까지 넘겨주기로 했었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