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국회 멈춘 가운데 여야 대표 모두 국회 밖으로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국회 모든 의사일정이 중단된 가운데 여야 대표들이 모두 국회 밖으로 정치 일정을 잡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부산 수해현장을 찾았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청와대를 찾는 등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6일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부산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아침 KTX편으로 울산역에 도착, 차편을 이용해 300여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 부산 기장군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오후에는 역시 심각한 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부산 북구 일대를 돌아보며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부산 방문 일정은 당일 아침에 급하게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여 강경투쟁을 선언한 상황에서 김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이 민생 챙기기 행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파행을 빚고 있는 국정감사를 대신해 상임위별 민생 간담회를 열고 ‘경제살리기’ 행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대여(對與) 결의대회를 연 뒤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현장에는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나흘째 청운동 주민센터에서 대기 중인 유족들도 참석했다.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유족들의 요구에 답할 때까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김영오 씨가 44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상황에 유족의 뜻이 최우선이라던 대통령은 사람 목숨 죽어가는데 눈하나 꿈쩍 안 한다”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 요구에 응답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