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22개 공공기관 기관 중 기관장에게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 한 곳은, 총 2억2000만원을 준 한국공항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2개 중 지난해 기관장이 무려 1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한 곳은 총 7곳에 달했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임직원 성과급은 1인당 2100만원으로 22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국토부 산하 22개 공공기관들의 ‘2013년 경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국토부 산하 22개 공공기관이 경영실적과 대비해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억 이상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강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22개 공공기관 전체의 2013년 말 총부채금액은 223조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213조원에 비해 약 4.7%가 늘어난 규모다.

이들은 총 5789억원의 성과금을 지급했으며, 기관장이 최고 2억 2000만원을 받는 등 1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 한 곳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토지주택공사, 수자원공사,도로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감정원,대한주택보증 등 7곳에 달했다.

이들 공공기관들이 임직원들에게 지난해 지급한 성과급 총액은 578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임직원들이 1000만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받은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은 9곳에 달한다.

1인당 가장 많은 성과급 받은 곳은 1인당 2100만원을 지급받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대한주택보증(2000만원), 한국도로공사(1700만원),수자원공사(1600만원), 한국감정원(1500만원), 토지주택공사(1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인당 평균 8600만원의 임금을 받아 국토부 산하 공기업 가운데 월급이 가장 많았다. 월급과 성과급을 합하면 국토부 산하 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직원 1인당 1억원이 넘는 돈을 받는 것.

손익구조면에 있어서 2012년에 적자를 보였던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코레일로지스㈜, 한국철도공사 등 3곳의 공기업들은 2013년에도 연속해서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약1조1395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81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철도공사 자회사인 코레일로지스㈜의 경우 전년대비 100.2% 적자가 늘어났다.

연속적자를 기록한 한국철도공사는 성과금으로 무려 약2234억4000만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80억 2000만원을 지급해 각각 임직원 1인당 평균 800만원과 6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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