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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ㆍ바로크 음악 콜라보 무대 ‘한 여름 밤의 꿈’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여성시민극단 ‘바보들의 무대’와 전문연주단체 ‘카메리타 안티콰 서울’은 오는 30일과 31일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한 여름 밤의 꿈’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연극과 바로크 음악의 콜라보 무대다.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은 영국 바로크 음악가 헨리 퍼셀에 의해 ‘요정여왕 모음곡’(The Fairy Queen Suite)으로 재해석된 바 있다. 해외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과 퍼셀의 ‘요정여왕 모음곡’을 함께 접목시켜 다양한 형태로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에 최초로 시도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김미예 연출은 “셰익스피어가 전달하려는 ‘인간 성숙’의 문제를 음악을 통해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고도의 전문성과 예술성만이 공연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이 더 많은 공연문화를 향유하고 확산시키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 여름 밤의 꿈’은 요정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인간들의 욕망, 욕심, 편견, 오만과 같은 결함을 드러내며, 인간이 획득해야 할 성숙함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헨리 퍼셀의 ‘요정요왕 모음곡’은 낙천성, 인간적 유머, 화려함 등의 색채를 지닌 르네상스 음악과 함께 바로크 음악이 지닌 우울함, 자유분방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번 공연을 선보이는 여성시민극단 ‘바보들의 무대’는 1992년부터의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2013년 첫 정기공연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 ‘사랑의 헛수고’를 선보였다.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은 2007년 국내 최초로 시도된 예술의전당 기획 바로크오페라 ‘디도&에네야스’을 비롯해, 오페라 ‘리날도’, 유디타의 ‘승리’, ‘요한수난고’,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 등 바로크 대표작들을 당대 악와 연주법으로 연주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개최되며,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전석 3만원.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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