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새정치연합이 오는 25일 본회의 개최 여부와 관련 ‘정부와 새누리당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본회의 개최 자체를 여당 측에 떠넘기면서 국회 파행 장기화 가능성도 나온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2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키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쥐고 있다”면서 “(유가족이 합의안을 안 받겠다고 한 상황에서)새누리당이 뭔가 방안을 내고 책임있게 임하지 않고서는 사실 야당이 돌파할 힘이 없다. 저희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유족들이 동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어떻게 책임있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김영오씨(유민 아빠)도 안 만나려고 하고 새누리당은 저희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리국감 지연 가능성에 대해 그는 “당내에서 분리국감 가능성에 대해 실제로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도 “다만 그 역시 세월호특별법과 맞물려 있는 문제 아니냐.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8월 26일 실시 예정이었던 국감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민생 법안 처리도 줄줄이 늦춰지게 된다.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