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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경산 경찰 112 긴급출동 신고해도 도착 ‘하세월’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 경산 경찰이 112 긴급출동 신고를 받고도 25여분이나 시간을 지체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경북경산경찰서 관계자는 “신고 사항의 급박함에 따라 출동 시간이 다소 늦어 질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는 최근 경북 경산지역에서 묻지마 살인이 일어나고 있는 등 불안한 치안 속에서 경찰 출동까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시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2일 A씨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산 진량읍 한 마트에서 칼치 2두마리에 1만1000원이라는 안내와 함께 가격을 치르고 구입했다.

하지만 A씨가 집에 와서 영수증을 가만히 보니 1만1000원이라는 칼치를 마트가 2만2000원으로 결제 처리한 것이다.

이에 화가난 A씨는 칼치 2마리에 1만1000월이라고 안내하고는 2만2000원으로 결제 처리한 것은 사기에 해당한다며 환불과 함께 사기죄로 고소하겠다는 심정으로 마트로 달려갔다.

마트에 도착한 A씨는 112신고와 함께 강력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마트 점원은 칼치 두 마리를 2만2000원으로 안내했다며 위협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당황한 A씨는 112로 신고한 경찰이 빨리 와 주기만을 기다렸지만 20분이 넘어서도 경찰관은 도착하지 않았다.

A씨는 또 다시 전화기를 들어 경찰이 와줄 것을 긴급하게 요청했다.

이후 25분이 지나서야 진량파출소 소속 경찰관 2명이 도착해서는 “가격 차이가 몇백원 밖에 안난다”는 말과 함께 마트를 대소롭지 않다는 듯 나가버렸다.

황당한 A씨는 신고후 경찰이 25분이나 늦게 출동한 것도 문제지만 마트 직원의 위협 속에 있는 시민을 무시하고 현장을 떠나버리는 경찰관을 향해 이름이라도 가르쳐 줄 것을 요구했다. 2명의 경찰관은 뒤돌아보며 진량파출소 소속 이모 경위와 송모 경사라는 말과 함께 바삐 사라져 버렸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께 경북 경산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쇼핑하고 나오던 B씨가 갑자기 나타난 C씨가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다. B씨는 왼쪽 가슴 아랫부분과 목 부위에 15cm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고 숨지는 등 경산지역에 최근 강력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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