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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목별 학습별 ③사회…‘미션 수행’ 등 체험학습 통한 생생 공부법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사회 과목은 흔히 암기과목으로 분류된다. 특히 역사 수업은 학년에 올라갈수록 외워야 할 것이 늘어나고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 아이들이 어려워한다. 그러나 한국사는 초등학교 때 기초를 잘 닦아놓으면, 중고교 때도 반복해서 배우게 되므로 입시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초등학생들이 역사를 재미있게 느끼게 하려면, 우선 아이 수준에 맞는 만화나 동화 형태의 도서를 통해 역사를 이야기 형태로 접하게 하는 것이 좋다. 만화와 삽화, 사진 등의 참고자료가 많은 역사 책을 하나 선정해 책에서 읽은 내용을 토대로 미션을 수행하도록 한다.

미션의 내용은 역사신문 만들기, 상소문 쓰기, 극본 만들기 등 다양하다. 과거로 돌아가, 암행어사가 돼 지역을 돌아보고 그 내용을 상소의 형태로 작성한다든지, 당시 일어났던 사건을 신문기사로 써보는 것도 좋다. 영화 ‘명량’에 나오는 이순신 장군처럼 난중일기를 직접 써보기도 한다.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역사 속 사건으로 극본을 만들어서 역할을 분담해 직접 짧은 연극을 해볼 수도 있다.

[도움말=김영아 푸르넷공부방 교사]

이러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아이는 직접 역사 속 인물이 된 것처럼 당시 시대상황을 관찰하며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은 굳이 암기하려 애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역사를 암기과목으로 생각하지 않게 된다. 또, 교과서에 관련 내용이 나왔을 때에도 이미 기초 지식이 있기 때문에 외워야 하는 부담이 줄어든다.

비단 역사 뿐 아니라 평소에 다양한 책을 읽은 아이들은 사전 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사회 과목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책을 읽고 나면 간단하게나마 독서록을 쓰는 것이 좋다. 책을 읽고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 후 자신의 생각과 느낀 점을 적도록 하면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

신문에서 사회현상에 대해 설명해놓은 기사를 스크랩해서 보는 것도 사회 공부에 도움이 된다. 일반 신문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어린이신문을 보는 것도 좋다. 이처럼 독서와 신문 읽기, 역사공부를 꾸준히 하다 보면, 사회과목 성적이 좋아질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배운 것들이 논술의 기초가 된다.

사회 과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체험학습이다. 서대문형무소와 자연사박물관, 경복궁 등 서울 시내에만 해도 사회ㆍ역사와 관련된 장소들이 많다. 체험학습을 가기 전에 그 곳이 어떤 곳이고, 어떤 사람이 있었던 곳인지, 어떤 시대에 만들어진 것인지 등을 미리 찾아보고 가면 그 효과가 더욱 크다. 책에서 보았던 것을 실제 보게 되면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아이들에게 야외학습은 곧 놀이의 개념이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스트레스 없이 지식을 넓혀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가족나들이를 계획할 때 부모가 학년과 교과에 맞게 체험학습을 짜서 진행한다면 교육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김영아 푸르넷공부방 지도교사는 “사회는 어려운 암기과목이 아니라 삶과 가장 밀접한 과목”이라며 “체험 활동에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면 아이들이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돼 학년이 올라가서도 공부에 흥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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