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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굴 파고 송유관에 구멍 뚫어 11억 유류 훔치다 발각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땅굴을 파고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유류를 절취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특수절도 및 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주유소 운영자 A(52ㆍ남) 씨를 구속하고, 관리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서구 백석동 주유소 앞에 송유관이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고,땅굴을 파고 들어가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일명 빨대작업), 고압호스를 자신이 운영하는 주유소까지 연결해 60만500ℓ(시가 11억1500만원 상당)의 유류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주유소 지하1층에서 송유관까지 30m 가량의 땅굴을 만들어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고압호스를 주유소까지 연결해 주유소 건물 2층 밀실에 설치한 분배기 시설을 이용, 절취한 유류를 주유소 저장탱크로 보내는 방법으로 지난 2013년 6월부터 올 7월까지 11억원 상당의 유류를 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대한송유관공사ㆍ한국석유관리원과 합동으로 현장을 단속, 장롱으로 위장한 밀실 분배기와 이에 연결된 땅굴을 확인<사진>하고, 현장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공범과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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