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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장마란? 부산·울산·대구 잇따라 침수 피해…"비는 언제 그치나?"
[헤럴드경제]가을 장마로 인해 대구 부산 울산 침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인명과 재신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18일 오후부터 남부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를 내린 가운데 부산과 울산, 대구 등 남부지방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정오부터 시간당 30∼40㎜의 호우가 쏟아졌던 울산시 남구 남산로변의 급경사지에선 흙더미가 무너졌고 중구 유곡중학교 인근에서 흙담이 무너지기도 했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도로침수 등 약 4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오전 3시께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외포마을 전원 주택 신축 단지의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토사가 김 모 할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자고 있던 1층 단독 주택을 덮쳤다.

대구에서도 도로 5곳에서 교통 통제를 실시했으며 부산에서는 이날 폭우로 높이 6m짜리 축대가 30m가량 붕괴해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인근 주민 9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있었다.

[사진=YTN]

기상청은 19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서울, 경기도는 낮에, 강원도는 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지역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 사이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9일 오전 5시부터 21일 자정까지 강원도(북부 제외), 충청남북도, 남부지방, 제주도, 울릉도, 독도 50~150mm이며 전남남해안, 지리산부근, 경상남북도, 강원남부, 제주도산간 200mm 이상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은 이미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돼 축대붕괴와 저지대 및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비는 21일 오후 남해안지역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늦은 밤에 전국 대부분 지방이 그칠 예정이다.

한편 가을장마란 8월 말에서 10월경에 중국 쪽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이 시베리아 고기압과 부딪쳐 한반도를 지날 때 비를 동반하는 기상현상이다.

여름이 끝나면서 북쪽에서 밀고 내려오는 한대 고기압에 세력이 약해진 아열대 고기압이 남쪽으로 밀려 형성된 전선이 정체돼 오랫동안 비를 뿌리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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