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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관광공사 재설립 ‘난항’ 예상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관광공사 재설립이 순탄하지 못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후 적극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로 인천관광공사 재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 시장이 장관으로 있는 안전행정부에서 이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시와 안행부가 인천관광공사 재설립 사전협의를 가졌다.

회의 결과, 안행부는 전국적으로 부실 공기업 통ㆍ폐합이 진행된지 2년여 만에 다시 지방공기업 신규 설립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측은 부실한 지방 공기업 통폐합이 진행된 것이 지난 2011년 말로 2년이 조금 지난 상황인데다가, 인천시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공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에 대해 안행부가 공감하지 못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안행부는 연간 80억원 정도 예상되는 경상경비의 50%를 인천관광공사가 스스로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는 인천관광공사 재설립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시 평가조정담당관실은 지난 2011년 12월 방만한 경영에 따른 공사 부채 증가 등을 이유로 인천관광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를 인천도시공사로 통ㆍ폐합했고 도시개발 부문 이익금을 활용해 관광사업을 추진하는 선순환 체계를 모색했다.

그러나 개발사업 부진으로 오히려 관광분야 사업기획과 추진이 위축되면서 두 공기업 통ㆍ폐합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의료관광재단과 인천관광공사를 통ㆍ폐합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이는 영종도 카지노복합리조트와 송도관광단지 개발을 비롯해 각종 마이스 산업 육성 및 중국관광객 등 인천으로 몰려오는 아시아 관광객 등을 중점 총괄하는 전문 공기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는 인천관광공사 재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인천관광공사는 통ㆍ폐합 이전 규모인 2본부 1단 1실 9팀 80여명으로 구성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시는 관광진흥과(관광행정), 국제협력관실(MICE 산업 육성), 보건정책과(의료 관광), 예산담당관실(공사 및 공단 관리ㆍ감독) 등으로 부서가 나눠있는 것을 효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최근 인천지역에는 외국인 관광객 1217만명의 약 70%인 851만명이 입국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체류형 관광상품 미흡, 숙박시설 부족 등 관광인프라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동북아 중심 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이 앞으로 관광산업 또한 도시 발전과 함께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인천 관광산업을 총괄 할 수 있는 인천관광공사가 다시 설립되야 한다”며 “경기도 등 타 지역도 관광공사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인천도 관광공사를 재가동햐야 한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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