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한겨울에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폐렴이나 뇌졸중은 여름철에도 환자가 많습니다. 더위가 심해지면 우리 몸의 체온조절 시스템에 무리가 와 면역력이 떨어지고,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레지오넬라균 등에 의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폐가 취약해질 수 있다. 객담이나 세균이 들어왔을 때 높은 습도 환경에서는 배출을 시키지 못해서 그로 인해 감염에 취약해지게 됩니다.

또한, 너무 더운 날씨에 오래 노출되면 탈수가 진행될 수 있고 그러면 뇌혈류에 영향을 미치고 뇌혈전의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폭염이 지속될 때는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생건강 365>

<도움말: 고려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정원재, 신경과 유성우 교수>

김태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