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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창 제주지검장 “여고생 놀래킨 ‘바바리맨’? 억울”…CCTV 영상 보니
[헤럴드경제]공연음란 혐의로 체포된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CCTV 영상 정밀감정 결과가 빠르면 이번 주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한 여고생이 분식점 앞을 지나다 한 남성이 술에 취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는 모습을 보고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체포 당시 경찰에게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동생의 이름을 이야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경찰은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CCTV 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또한 인근 분식집 내부 CCTV도 추가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건 당시 주변을 지나간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도 찾고 있다. 정밀감정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YTN]

한편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17일 직접 서울고검 기자실을 찾아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산책하러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휴대전화를 확인하려고 분식점 앞 테이블에 잠시 앉았다 일어섰는데 경찰이 느닷없이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생활 22년간 조그마한 흠집도 나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살아왔는데, 어이 없는 봉변을 당했다며 하루 빨리 철저하고 명백하게 진상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또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동생의 이름을 댄 것에 대해 “잘못하면 검·경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고, 검사장이라는 신분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순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신고한 여고생은 만취한 사람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평소 술을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평생 살면서 만취한 적이 없다”며 “주변에 제 주량을 물어보라”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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