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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 부회장 한달새 3차례 해외출장…IT 챙기고 올림픽까지
[헤럴드경제]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개월 넘게 입원 중인 가운데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해외 출장이 부쩍 잦아지고 있어 재계의 이목을 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달 초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한 달여 사이에 미국, 미국ㆍ유럽, 중국 등지로 세 차례 출장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달 8∼13일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개최된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이 대거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선밸리 출장에서 돌아온 지 2주 만에 다시 그룹 전용기편으로 미국출장길에 올랐다. 유럽까지 돌아보고 온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짓는 R&D 센터를 둘러보고 돌아온 이 부회장은 며칠 만에 중국으로 떠났다.

이 부회장은 17일 중국 난징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나 올림픽 후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후원사로 참여해온 삼성전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후원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후원 범위도 스마트폰에서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PC, 프린터 등으로 확장했다.

이 부회장은 IOC 행사에 앞서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 후보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 서기를 면담한 것으로 광둥성 TVㆍ광저우(廣州)일보ㆍ난팡(南方)일보 등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광둥성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생산기지가 있는 곳이다.

샤오미ㆍ화웨이ㆍ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로 삼성전자가 중국 등신흥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중국 쪽 인맥에 공을 들여온 이 부회장이 행보를 넓히는 모습이다.

그는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매년 열리는 ‘아시아판 다보스’ 보아오(博鰲) 포럼의 이사로 선임돼 중국 정ㆍ재계 인사들과의 인맥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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