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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흑돼지, 오분자기 고민할 필요 없는 맛집 여기

서귀포시 인증 30년 전통 토속음식점 제주오성

뭐니뭐니 해도 제주 여행은 맛으로 완성된다. 청정 제주 바다, 산과 들이 키워낸 식재료에 어머니에게서 딸로 다시 또 며느리에게로 전해져 내려온 제주 아낙의 손맛과 넉넉한 인심이 더해진 음식은 올레길이나 성산일출봉의 감동과는 또 다른 그것을 선사한다.

제주 맛집을 찾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하루에도 수백 건씩 쏟아지는 블로그와 SNS의 맛집 추천을 참고하거나, 택시 기사님의 안내를 따르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더 이상적이고 완벽한 방법, 제주시나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현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제주 토박이 지인이 있다면 이보다 더 완벽한 가이드는 없다.

35년 서귀포 토박이 오승진 씨는 제주를 찾는 지인들을 꼭 챙겨 들리는 음식점이 있다. 중문단지 초입에 위치한 제주오성 토속음식점이다. 흑돼지와 오분자기, 전복물회, 갈치정식, 성게비빔밥 등 거의 모든 제주 토속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문여행가들과 식도락가들 사이에서도 꽤나 알려진 맛집.

“요즘 제주도에서 이름난 음식점들 중에는 뭍에서 오신 분들이 하는 곳도 많다, 심지어 외국에서 배워온 서양요리를 갖고 제주 맛집이라고 하는데 황당하다, 굳이 제주도까지 와서 그런 음식을 맛보고 싶은 여행객들이 있는지 의문이다.”

제주오성의 가장 큰 미덕은 푸짐한 상차림이다. 대표메뉴인 ‘한가족정식’의 경우 제주흑돼지와 옥돔구이, 전복뚝배기, 성게미역국 등의 메인요리와 함께 돔베고기를 비롯한 10여 가지가 넘는 음식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재료의 신선함 또한 최상급이다. 수십 년째 지역 농어민들과의 직거래를 하고 있어 갈수록 귀해지고 있는 제주 특산 오분자기까지 풍족하게 서비스 할 수 있다.

서귀포시가 공식 인증한 제주오성의 주방은 창업주인 1대 사장 윤애자 여사가 책임지고 있다. 아들에게 사업장을 물려주고도 일손을 놓지 못하고 있다. 생선 한 토막, 고기 한 점, 젓갈 한 종지에도 옹골진 제주의 손맛을 담아내야 한다는 고집 때문이다.

올 여름 가족, 연인과 함께 제주를 탐방 한다면, 좋은 음식과 넉넉한 인심이 여행의 기쁨과 감동을 더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 서귀포시 중문단지 초입에 위치한 제주오성을 기억해두자. (064-739-3120)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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