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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민성대장증후군 왜 생기나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장운동이 비정상적이거나 감각 기능이 너무 민감하여 발생하는데, “복통, 설사 및 변비” 세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개인별로 이 증상들이 하나 또는 복합되어 나타나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을 주게 된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가장 큰 특징은 신체 장기의 변형 또는 손상이 있는 여타 질환과 달리 장 운동기능 자체에 문제가 있는 “기능성 질환”이라는 점이다.

대다수 환자 분들이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많은 검사를 받지만 특별한 질병이 없다는 의사 진단에 답답함을 느끼고 또 다시 더 큰 병원을 찾는 경우가 흔하다.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급성 장염 후 지속적인 점막 염증, 소장 내 세균의 과도 증식과 가스 발생도 발병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서 과민성 장증후군이 잘 생기나?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생에서부터 40대에 이르는 청장년층에서 높은 빈도로 발병하고 있으며, 여성비율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어려서부터 자주 배앓이를 한 분들이 성인이 되어 과민성 장후군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구의 경우, 진단 기준에 따라서 백 명 중 열다섯 명에서 스무 명 꼴의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백 명 중 다섯 명에서 열명정도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진단받는다고 조사되었으나 실제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검사에서도 안 나타나는 병이라는데 진단방법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복통, 설사 및 변비” 등 세 가지 증상이 3개월 이상 반복되는 가운데, 배변을 한 후 복통이 완화되거나 배변 빈도 및 변의 형태변화 가 한 가지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서 대장내시경 검사 상 정상이고, 2차성 전신 질환이 없을 때 진단한다.

특히, 체중감소와 혈변, 빈혈, 발열 등의 경고 증상이 동반된 경우는 대장암 등의 기질적인 소화기질환을 의심하여 반드시 대장내시경 등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우유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에 많은 유당 흡수장애나 음식물 알레르기도 과민성 장증후군과 증상이 유사하므로 전문의의 세심한 진단이 꼭 필요하다. 


▶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올바른 식이습관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고지방식(삼겹살, 베이컨, 튀긴 즉석 식품, 마가린 등), 유제품(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 가스를 많이 유발하는 음식(콩, 브로컬리, 껌 등), 초콜릿, 커피, 탄산음료, 술, 담배 등 기호 식품,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사는 과민성 장 증후군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설사가 주증상인 환자에게는 저섬유질 식이가, 변비가 주증상인 환자에게는 고섬유질 식이가 도움이 된다.



<내 배안의 가스를 줄이는 10계명>



1.가스를 많이 발생하는 음식을 줄인다. (콩 종류, 양파, 샐러리, 당근, 양배추, 건포도, 건자두, 바나나, 살구, 자두, 감귤, 사과 등)

2. 음식이나 음료를 천천히 먹고 마신다.

3.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4.금연을 당장 실천한다

5. 하루에 할 수만 있다면 1시간이상 규칙적인 운동(걷기 등)을 한다.

6. 스트레스를 줄인다.

7. 가스를 발생시키는 주된 원인인 공기 삼킴을 예방하기 위해 껌을 씹거나 빨대를 이용해서 음료수를 마시지 말아야한다. 잘 맞지 않는 틀니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8.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고 자신의 병을 이해해야 한다.

9.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10. 섭취한 음식과 증상이 포함된 일기를 작성하는 것도 식이요법에 도움이 됩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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