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오후 방문하는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으로 ‘한국 천주교의 못자리’이자 ‘한국의 베들레헴’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현재 충남문화재 제 146호로 지정돼 있다.
LX공사는 지난 3월부터 약 2개월 간 솔뫼성지 내의 김대건 생가 및 성당 내외부, 솔뫼 아레나 등을 3차원 레이져 측량으로 정밀 관측하고, 무인항공기(UAV)와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해 성지 전체의 이미지를 취득했다. 이 결과물은 솔뫼성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는 기초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돼 활용된다.
특히 LX공사는 3D정밀 측량한 입체 현장 데이터에 UAV로 취득한 영상을 합성한 3D정밀 실사영상을 CD로 제작해 지난달 초 바티칸의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청의 한국 사전방문단에게 전달했다. 영상은 영문판으로 제작됐다.
이에 앞서 LX공사는 지난 2011년 서울 명동성당의 3D정밀 실사영상을 제작한 바 있으며, 바티칸 교황청도 성 베드로 성당의 3D정밀측량을 LX공사에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인연도 갖고 있다.
김영표 사장은 “솔뫼성지 3D정밀 영상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솔뫼성지 방문을 기념하고 환영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교황과 교황청 방문단이 솔뫼성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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