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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장병권 한국전파기지국 부회장 횡령 혐의로 기소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통신마피아’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장병권(44) 한국전파기지국 부회장과 옛 정보통신부 공무원 출신 최모(61)씨 전 한국전파기지국 부회장을 업무상 횡령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지금까지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재무팀장에게 급여 및 상여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식으로 매달 1000만원씩 총 4억 4000만원상당의 비자금을 모아 개인 채무변제등에 이용하는 등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 부회장은 최 전 부회장과 공모해 지난 2012년 11월께부터 셋톱박스 제조기업 홈캐스트사를 인수하려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최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재직하고 있고 자신이 실질적으로 경영중인 현대디지털테크사의 명의로 금융권의 대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현대디지털테크사의 신용과 담보가 부족하자 자신이 부회장으로 제직중인 한국전파기지국이 연대보증을 제공한 것 처럼 관련 서류를 위조해 제출했다. 이들은 이 위조된 대출약정서, 근보증서등을 이용해 제2금융기관 2곳으로 부터 총 100억여원을 사기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 부회장은 자신이 홈캐스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신흥정보통신 명의로 현대디지탈테크에 66억 4000만원 상당의 근보증을 제공하는가 하면 현대디지탈테크의 자금 142억 5000만원을 차용해 사용하는 등 개인 사업장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장 부회장은 이어 2014년 1월께 홈캐스트사를 인수한 뒤 20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도 한국전파기지국 명의의 매입합의서등을 위조해 사채를 사기발행하는가 하면 관련 법률분쟁 비용 및 급여, 자문료등도 개인회사에 떠맡겨 총 3억275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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