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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없는 골프는 사양산업(?)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타이거 우즈의 몰락이 골프를 사양산업화 한다(?)’

최근 골프 산업의 부진에 대해 타이거 우즈같은 골프스타들이 나오지 않는 점, 여성에 대한 배려 부족, 낙후된 판매 시스템 등이 꼽혔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N머니는 8일(현지시간) 골프관련 사업의 매출 감소를 우려하며 이에 대해 골프스타이 부재, 여성 배려 부족, 판매 시스템 낙후 등을 지적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올 2분기 아디다스의 유명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의 분기 매출은 약 20% 감소했으며 다른 유명 브랜드인 캘러웨이 골프는 같은 기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 골프도 실적이 하락했다.

때문에 아디다스는 올 전체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했으며 캘러웨이 골프도 “연말까지 도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츠 마케팅사인 브랜드라포트의 니겔 커리 국장은 이같은 부진 이유로 “우즈 같은 대중 흡인력을 가진 스타가 몇 사람 더 필요하다”면서 “우즈의 공백을 맥길로이로만 메우기는 크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로리 맥길로이로는 시장을 이끌만한 스타 파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배려 부족도 꼽혔는데 CNN 머니는 일례로 스코틀랜드에 세계적으로 저명한 골프장을 가진 오랜 역사의 영국왕립골프협회가 여전히 여성을 정회원으로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 지적된 것은 낙후된 판매 시스템이었다. 인터넷 등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확산되면서 가격비교도 늘어났으나 골프의 경우엔 여전히 재래식 소매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골프 전문 소매점은 급증하는데 소비자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런던 소재 스포츠 협찬 전문기관 시너지의 팀 크로 최고경영자(CEO)는 “골프 판매 시스템이 과잉”이라면서 “이 추세로 가면 15∼20%를 줄이지 않을 수 없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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