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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즐거운 캠핑 위한 ‘필수 건강수칙’은?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여름휴가를 맞아 해수욕장, 계곡, 워터파크 등 피서지로 떠나는 인파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캠핑과 같은 ‘참여형 휴가’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다. 통계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인구는 2010년(60만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30만명 수준이다. 하지만 캠핑장에서 안전수칙을 소홀히 했다가는 휴가가 ‘천국’이 아닌 ‘지옥’이 되기 일쑤다. 즐거운 캠핑을 만들기 위한 ‘필수 건강수칙’을 정리해봤다.

▶아이스쿨러, 차량용 냉장고 등 ‘식품 신선도 유지’ 대책 필수=바다나 계곡, 야영장 등 야외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섭취할 때 위생 관리에 소홀하면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식중독에 걸리면 72시간 내로 구토나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으로 수일 내에 회복하지만, 일부 식중독은 자칫하면 합병증 등으로 악화되는 등 단기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식품의 이동과 보관에 신경 써야 한다. 식품을 자동차로 운반할 경우, 아이스박스를 활용하는 등 저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온도가 높은 트렁크에는 보관해서는 안 된다. 자동차의 트렁크 온도는 외부보다 약 6℃ 정도나 더 높아 요즘 같은 여름에는 40℃를 넘어선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 셈이다. 최근에는 캠핑과 나들이, 휴가용으로 보냉 효과가 뛰어난 소용량 아이스박스나 접어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냉장고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므로 하나쯤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일교차 큰 낮과 밤, 취침 시 보온방안도 생각해야=무더운 여름에 휴가를 떠났다가 열사병, 열발진 등 온열질환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분석한 결과, 13~17시 사이에 온열질환자의 44.5%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높고 햇빛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과도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탈수 유발 및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을 둔화시키는 음주는 피해야 한다.

반면, 한낮의 더위만큼이나 캠핑족을 괴롭히는 것이 바로 낮은 밤 기온이다. 야외 취침은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지만, 계곡이나 산은 한여름에도 밤이 되면 기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텐트를 쳐도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습기로 관절이나 근육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방수깔개나 비닐을 깔아 방습하고, 2~3㎝ 두께의 매트를 깔아 바닥 보온을 돕는 것이 좋다.

▶깨끗하게 씻기 어려운 캠핑 도구, ‘빨아 쓰는 타올’ 등으로 위생 관리해야=식중독은 상한 식품을 섭취할 때뿐 아니라 오염된 식기를 통해서도 자주 발병한다. 하지만 캠핑장에서는 수도 시설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도마와 칼 등 세균 번식이 빠르게 진행되는 조리도구의 위생을 관리할 대책이 필요한 것. 이럴 때는 일반 키친타올 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빨아 쓰는 타올’ 등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일반 키친타올과는 다르게 물에 잘 풀어지지 않아 다용도로 쓸 수 있으며, 천연 항균 성분이 함유돼 위생성도 담보할 수 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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