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헬스케어 선점 경쟁…속도 높이는 삼성ㆍ구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과 나이키 동맹에 맞서 구글과 삼성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핵심은 헬스케어와 관련된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신사업의 선점 경쟁이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프랑스 법인은 파리에 위치한 리복 크로스핏 루브르 체육관에 웨어러블 기기 ‘기어 핏'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스포츠용품업체인 언더아머와 웨어러블 기기 분야 강화를 선언한 것에 이은 또 한번의 도약이다.

리복의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 채택은 ‘기어 핏’을 중심으로 한 신체활동 모니터링 기술 개발에 집중돼 있다. ’기어 핏‘이 도시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피트니스 사업, 각종 스포츠 장르 응용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삼성 구글 핏과 7일 공개된 구글 ‘안드로이드 L’의 새로운 개발자 버전

헬스케어와 관련, 삼성이 하드웨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 구글은 소프트웨어 호환성 업그레이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글은 7일(현지시간) 가을에 공개할 예정인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L(이하 L)’의 새로운 개발자 버전이 공개됐다. 이번 버전의 핵심기능은 헬스케어 앱과의 확장성으로, 앞서 발표한 ‘구글 핏’ 소프트웨어 개발 툴(SDK:Software Development Kit)의 연장선이다.

구글 핏은 애플이 iOS8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헬스케어’에 대응되는 구글 고유의 하드웨어 기술이다. 러닝, 사이클, 피트니스 등 다양한 운동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치화시켜 사용자에게 빅데이터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동량의 측정과 함께 운동 방법을 배우고 운동경로 등 위치추적과 동영상 등 각종 앱과 연동돼 가능성이 무한한 분야다.


구글 핏은 현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 연동을 강조하며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현재 구글은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스포츠 전문업계는 물론 아수스, HTC, LG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협업중이다. 구글 핏 연동 앱으로는 러닝정보를 수치화하는 루나틱(Runatic)과 체지방ㆍ심박수를 측정하는 위띵스(Withings) 등이 포함된다.

가을 비슷한 시기에 공개될 ‘안드로이드 L’과 ‘애플 아이폰6’, 그리고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 기기까지 모든 무게중심은 웨어러블과 헬스케어에 쏠려 있다. 이미 기술 포화상태인 스마트폰의 시장성을 더 넗히는 한편, 혁신이라 불릴 수 있는 유일한 분야이기 떄문이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