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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긴 공짜 저긴 성인요금…유아 항공요금 ‘요~상해요’
국내취항 22개 항공사 운임 비교
“두 돌이 안된 유아를 부모가 안고 비행기로 해외 여행을 하려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고, 별도 좌석을 예약하려면 에어프랑스,아메리칸항공,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라.”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우리나라에 취항중인 22개 일반 항공사의 만 2세 미만의 운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유아용 별도좌석을 구입하지 않고 해외여행을 할 경우 평균 성인운임의 10%만 더 내면 되고, 별도 좌석을 구입하면 77.5% 가격을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의 경우 별도 좌석을 끊지 않으면 유아를 공짜로 태워주는 항공사는 22곳 중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루프트한자(독일), 콴타스항공(호주), 에어캐나다(캐나다), 유나이티드항공(미국), 아메리칸항공(미국) 등 7개사였다.

유아용 별도 좌석의 가격은 국내선 국제선 통틀어 성인요금의 15~100%로 천차만별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성인 운임의 75%를 부과해 조사대상 항공사의 평균가격보다 약간 낮았다. 다만 제공되는 서비스는 우선탑승, 수하물 우선 수취, 유아 기내식 별도 제공, 기내 안전의자, 요람 제공 등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항공사에 비해 많다.

유아용 별도 좌석 가격이 가장 싼 곳은 에어프랑스(프랑스)로 노선에 에 따라 성인 운임의 15~35%였다. 아메리칸항공(미국)은 30%, 에미레이트항공(UAE)은 35%만을 부과했다. 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미국)은 성인과 동일한 운임을 부과한다. 유모차 기내반입은 대부분 허용하지만 일부 항공사는 발권때 사전 양해를 구할 것을 권고한다.

저가항공사의 경우, 국내 5개사는 거의 모든 조건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비슷했다. 하지만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 대부분의 해외 저가 항공사들은 유아용 별도좌석 구입시 성인 운임을 부과하고, 우선탑승 등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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