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레이디티 "골프 대중화, '1호 걸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어"
골프 대중화를 위한 5인조 트로트 걸그룹 레이디티(Lady Tee, 선호빈 원혜련 황인주 최미정 예진)가 가요계에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쏟아지는 걸그룹 홍수 속에 레이디T는 골프를 테마로 한 타이틀곡 ‘땡그랑’과 골프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골프야’를 통해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를 뒀다.

골프를 테마로 한 만큼 레이디티 멤버 전원은 탄탄한 골프 실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레이디티가 결성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기존 걸그룹들이 춤과, 노래 등을 우선시한다면, 레이디T는 골프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리더 원혜련은 KBS1 ‘6시 내고향’, OBS 아침방송 등 리포터 출신답게 레이디티의 당찬 포부를 전했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야구, 축구도 응원가가 있고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데 골프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골프에 대한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뜻을 모아 레이디T를 결성하게 됐죠.”

KBS 공채 20기 탤런트 출신 선호빈이 그 뒤를 이어 인상 깊은 말을 남겼다.

“어떤 사람들이 ‘모든 스포츠의 끝은 골프라 하고, 노래의 끝은 트로트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골프의 매력에 빠지면 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연기와 가수 생활에 시련을 맞이했을 때 골프를 접한 덕분에 삶을 다시 깨닫게 됐죠. 그러면서 제 안에 있는 열정을 찾게 됐고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앞서 두 사람도 그렇지만 최미정, 황인주, 예진 모두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최미정은 지난 2012년 ‘이게 뭡니까’라는 곡으로 트로트 계에 입문했었으며, 황인주는 가수들의 코러스 세션을 비롯해 각종 CM 송으로 익숙한 목소리를 가진 인물이었다. 예진 또한 다수의 CF와 마이웨딩 잡지 모델과 방송에서 활동했다.

“트로트를 부를 때 가장 즐거운 것 같아요. 어른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아요. 골프 걸그룹이지만 특별하게 제한을 두고 싶지는 않아요. 트로트 가수로서 노래를 좀 더 잘하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요.”(최미정)


허스키한 목소리의 소유자인 황인주도 최미정의 뒤를 이어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계속 해오면서 잘 안된 적도 많았어요. 선배 권유로 MBC 합창단에 들어간 뒤 코러스와 CM 송 등을 하다 보니 처음 목표를 잊은 제 자신을 발견했죠. 목소리 자체도 허스키해서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제 소리를 어떻게 써야 할지 알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예진이 레이디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하며 더불어 골프 대중화에 대한 소신 있는 인사를 남겼다.

“골프와 관련한 행사는 레이디티가 하고 싶고. 레이디티가 가장 먼저 생각났으면 좋겠어요. 마치 골프 홍보대사처럼 말이죠. 골프라는 운동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이 바뀌려고 하는 시기에 레이디티가 ‘골프 걸그룹 1호’로 남고 싶어요. 나중에 골프계에서 ‘한 획을 그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골프가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개성’은 연예인에게 있어 필수 조건의 시기다. 일각에서 말하는 스포츠와 노래에 있어 최고봉에 위치한 골프와 트로트의 결합이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올지, 골프를 테마로 하는 이들이 그 목표와 바람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