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백중놀이’는 음력 7월 15일(금년 8월 10일)에 해당하는 백중(百中)날에 송파지역에서 열리는 민속놀이다.
사당패, 소리꾼, 탈꾼패 등과 같은 직업적인 놀이패들을 불러들여 공연 형태로 만든 도시형 놀이로 농민들에게 전해온 ‘농촌형 백중놀이’와는 다른 멋을 지닌다.
1925년 한강의 대홍수로 송파 일대가 백사장으로 변해버리면서 잠시 자취를 감췄던 송파백중놀이는 70여년 만에 재현됐다. 이후 1989년부터는 (사)송파민속보존회가 정기적으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길놀이 및 비나리 마당을 시작으로 ▷민요마당 ▷씨름 ▷송파산대놀이 ▷줄타기 ▷풍물놀이 등 신명나는 놀이판이 벌어진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된 송파산대놀이 12마당 중 가장 재미있고 해학이 넘치는 3개의 마당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송파지역에서만 전해내려 오는 왼씨름 시범, 아슬아슬한 줄타기 마당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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