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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핑 정풍 칼날에 中부유층 지갑 닫는다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중국 시진핑 주석의 부패척결 정풍(整風) 칼날에 중국 부유층이 활짝 열었던 지갑을 닫고 있다.

이 때문에 마카오 카지노에서 홍콩 명품, 리조트, 호텔 등까지 타격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실제로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7월 VIP매출은 마이너스 17.2%로 곤두박질쳤다. 전반적인 카지노 매출도 마이너스 3.6%로 고전을 면치못했다.

WSJ은 “마카오 카지노의 이같은 기록적인 매출 하락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9년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홍콩 명품판매도 직격탄을 맞았다. 귀금속, 시계 등 명품 판매는 5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6월 마이너스 28%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카지노와 귀금속 업체의 주가는 맥못추고 하락하고 있다.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마카오 카지노 제왕’ SJM홀딩스 주가는 올들어 20.8% 떨어졌다. 홍콩에 거점을 둔 카지노ㆍ리조트업체 멜코크라운엔터테인먼트 주가도 15.6%가 빠졌다. 


홍콩 최대 귀금속 업체인 저우다푸(Chow Tai Fook) 주가는 8.8% 떨어졌고, 또 다른 귀금속 대기업 육복(Luk Fook)은 18% 하락해 낙폭이 더 컸다.

다이와증권의 케빈 라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고위급의 부정부패 단속이 홍콩에서 돈쓰기 좋아하는 중국 본토 부유층을 강타했다”며 “중국 사업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홍콩을 방문해 좋은 식사와 명품 구입에 수십만달러를 써왔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이 싹 사라졌다”고 전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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