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그비가 비영리 단체 아랍아메리칸연구소의 의뢰를 받아 아랍인과 무슬림에 대한 인식도 조사결과 무슬림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7%에 불과했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0년 35%에 비해 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아랍인들에 대한 인식 역시 호의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32%로 나타났고 이 역시 2010년 조사(43%)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조사에서는 42%의 응답자들이 정부의 중요한 정책수행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미국 무슬림들의 종교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이번 여론조사에선 당파적, 인종적, 세대적 분열이 크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공화당원 59%와 65세 이상 노인들 53%가 아랍계 미국인이나 아랍 무슬림들에 대한 ‘프로파일링’(개인정보 수집)에 찬성했다. 반면 민주당과 18~29세 집단은 32%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백인이 아닌 집단(29%)보다 백인(47%)이 아랍계 미국인이나 무슬림들의 프로파일링을 지지해 이 역시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는 111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말께 진행됐으며 오차는 ±3%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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