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월호 참사 100일 간의 기록…“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10명”
[헤럴드경제]세월호 참사 100일인 24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세월호 관련 기록을 공개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이하 범대본)에 따르면 세월호 승선자는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일반 승객 104명, 승무원 23명, 기타(아르바이트생 등) 10명 등 모두 476명으로 집계됐다.

승선자 총 476명 중 생존자 172명이 구조됐고 294명이 희생됐으며 10명은 여전히 실종자로 남아있다.

294명의 희생자 중 단원고 학생이 245명, 교사 9명, 일반 승객 30명, 승무원 5명, 기타 5명으로 조사됐다. 실종자는 학생 5명, 교사 2명, 일반 승객 3명 등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4월16일부터 3일 동안 29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선내 수습이 시작된 같은 달 19일부터 5월9일까지 21일간은 하루도 빠짐없이 시신이 발견됐으며 4월 22일은 하루 최다인 36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지난달 24일과 이달 18일 각각 시신 1구를 수습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달 8일 이후 45일간 시신 수습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희생자 294명은 각각 3층에서 44명(선수 7명·중앙 25명·선미 12명), 4층에서 191명(선수 111명·중앙 10명·선미 70명), 5층에서 16명(선수 2명·중앙 선미 14명), 배 밖에서 43명이 발견됐다.

또 가방 141점, 구명벌 363점, 카메라 3점 등 137가지 유실물 1738점도 수거됐다.

범대본은 수색 기록도 함께 공개했다. 사고 지점 인근 반경 19㎞를 집중적으로, 반경 137㎞까지 광역 수색을 벌였다.

범대본에 따르면 해경 6582척, 해군 2938척, 육군 811척, 관공선 957척, 민간어선 4040척(이상 누계)이 투입돼 사고해역 반경 19km 해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137km까지 광역 수색했다.

수중 수색에는 해군 1606명, 해경 1066명, 소방 63명, 민간 1351명 등 총 4086명의 민관군 잠수사가 동원됐다.

항공 수색에는 해경 715대, 해군 345대, 공군 334대, 육군 332대, 경찰 213대, 소방 230대 등 항공기가 투입됐다. 경찰과 육군은 해안, 해경은 반경 27㎞, 소방은 그 뒤 30㎞, 해군은 90㎞까지, 공군은 110㎞까지 구역을 맡아 항공 수색을 했다.


또 군 6만1111명, 경찰 4만9787명, 소방인원 3235명 등 총 11만4133명을 투입해 진도, 해남, 완도 등 도서를 수색했다고 범대본은 전했다.

세월호에서 유출된 폐유(해수 포함) 213.1㎘와 폐기물 187.6t이 수거되기도 했다.

범대본은 담당구역에서 반복적인 수색으로 심리적 피로가 누적될 것을 우려해 작업기간 15일을 원칙으로 선수, 중앙, 선미 순으로 주기적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또 일당제인 급여체계를 성과 계약제로 바꿔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간 동원된 잠수사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잠수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나이트록스 잠수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나이트록스 잠수는 산소통에 산소 성분을 높이고 질소 성분을 낮춰 수중 체류시간을 길게 해주는 잠수 기법이다.

범대본은 피해가족에게 생활안정자금으로 443세대 9억9100만원, 긴급복지지원금으로 400세대 11억5400만원, 특별 휴직·휴업 지원금으로 639명 15억200만원, 특별 취업 성공 패키지 지원금으로 258명 1억7000만원 등이 지원됐다고 밝혔다.


진도 주민에게는 생활 안정 지원금으로 1190가구에 10억1천500만원, 어가 특별영어자금으로 507어가에 147억2300만원이 지원됐다.

또 참사 이후 4489개 단체 4만1039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섰으며 77만4533점의 구호물품이 접수돼 68만5471점이 지원됐다.

승무원 박지영씨와 정현선씨, 아르바이트생 김기웅씨 등 3명은 의사자로 인정됐다. 이들은 의사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과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를 받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