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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실력 믿고 베팅…대박 터뜨린 매킬로이父
[헤럴드경제] 자신의 아들이 26세가 되기 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다는 것이 35만원 가량을 베팅했던 한 아버지가 10년 만에 1억7천여만원의 잭팟을 터트렸다면?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그의 아버지인 게리 매킬로이의 이야기다.

영국의 베팅업체 래드브록스는 매킬로이의 아버지인 게리 매킬로이가 10년 전 베팅한 배당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21일(한국시간) 블룸버그와 골프채널 등 외신이 보도했다.

래드브록스에 따르면 매킬로이의 아버지는 매킬로이가 15세이던 2004년 ‘매킬로이가 26세 전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다’는 데 500대 1의 배당률로 200 파운드(한화 약 35만원)를 걸었고, 이 번 우승에 따라 아버지는 10만 파운드(약 1억7천550만원)라는 거금을 손에 쥐게됐다.


이같은 대박 베팅은 매킬로이 아버지의 친구 두 명에게도 해당돼, 함께 판돈을 걸었던 두 사람도 총 8만파운드의 횡재를 맞게 됐다.

한 명은 매킬로이가 10년 안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다는 데 250대 1의 배당률로 200파운드를, 다른 한 명은 매킬로이가 50세 전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다는 데 150대 1의 배당률로 200파운드를 걸었다.

래드브록스 대변인 제시카 브리지는 “우리는 큰 손실을 보게 됐지만, 매킬로이의 아버지와 친구들의 10년 전 선견지명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아버지와 친구들이 매우 행복해하실 것”이라며 “아버지는 제게 베팅에 관해 언급하시지 않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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