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그룹 안팎에 불어 닥친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에게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주문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사람과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한 동반성장은 KB금융그룹이 처한 상황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진행해서는 안된다”면서 “지속적으로 중단 없이 진정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도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관련 내부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을 때 ‘저소득층 대상 의료지원 사업 후원금 전달식’에 정상적으로 참석하는가 하면 제재심의를 앞두고도 어린이 급식환경 개선 사업인 ‘KB 꿈이 자라는 밥상 1호’ 오픈식에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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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왼쪽) KB금융지주 회장과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어르신들의 시원한 여름 나기를 돕기 위한 여름 생활용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 |
그는 지역사회와 KB금융이 함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만들어낼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는데, 대표적인 상품이 KB저축은행의 ‘KB 착한 대출’이다. 임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시우(時雨)금융(때 맞춰 알맞게 내리는 비)’의 실천사례다.
KB금융이 운영하고 있는 ‘경제금융교육’도 지역사회와 끊임 없는 소통이 기업의 이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케이스다. KB는 미래의 잠재 고객에게 ‘KB’를 알리는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교육을 받는 청소년들은 재미있는 놀이와 각종 교구를 통해 ‘경제와 금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얻고 있다.
KB금융은 2011년 11월 재해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을 돕는 ‘신속드림봉사단’과 임직원의 재능을 기부하는 ‘재능드림봉사단’ 및 핵심 테마별 1200여개 봉사단을 아우르는 ‘KB스타 드림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2만5000명 전직원이 ‘1인 1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 한해 총 34만시간(1인당 13.6시간)의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치며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쳐나가고 있다. KB금융은 청소년과 노인복지를 2014년 그룹 사회공헌활동의 핵심테마로 선정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