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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은 지금 호텔붐…“남는 객실이 없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오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호텔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남는 방이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뜨거운 객실 예약 열기에 업계는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N머니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호텔업계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실제 관광업계 전문조사기관 스미스트래블리서치(STR)에 따르면 올해 1~5월 미국 호텔 객실 점유율은 지난 1996년 이래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 미국 호텔들이 지난 5월 객실당 거둔 평균 수익은 전년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올해 1월 뉴욕에서 문을 연 매리어트인터내셔널의 68층짜리 호텔 전경. [자료=브로드웨이월드]

같은 달 일일 평균 객실료도 115.35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4.8% 올랐다.

테슬리어드바이저리그룹의 크리스토퍼 존스 호텔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호텔 공급량 부족이 미국 경제의 호전과 맞물려 마침내 호텔 업계에 안정을 되찾아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해외 방문객의 증가로 호텔 부문의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대형호텔들은 주식시장에서도 주가가 급등, 투자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매리어트인터내셔널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33% 올랐으며, 하얏트 호텔은 26%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업공개(IPO)를 한 힐튼 호텔도 IPO 이후 23%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미국 호텔업계의 부활은 올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얀 프라이탁 STR 상무는 “올해는 아주 성공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객실이 팔려나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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