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소아과학회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1년 이하 신생아 8207명을 대상으로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에 의한 사망 위험을 분석한 결과, 69%가 사망 당시 부모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일간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특히 생후 3개월 이하 어린이 가운데 사망 당시 부모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자고 있었던 경우는 73.8%에 달했다.
논문은 ‘부모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자는 것’이 다른 어떤 요인보다도 아이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극도의 피곤 상태이거나 심한 부상을 한 어른과 함께 잠자는 아이가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으나 ‘부모와의 침대공유’가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