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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과거냐 미래냐…서청원과도 힘 모으겠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3일 김무성 의원이 ‘서청원 의원과도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재보궐 선거에서 원내 과반 의석을 지키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출마선언을 하면서 ‘과거냐! 미래냐!’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고 밝혔고, “선거 기간 중 본의 아니게 과열된 모습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입었던 모든 상처를 털어내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또 “전당대회가 끝나면 바로 7.30 재보궐 선거 현장으로 달려 가겠다. 당 대표실을 비우고, 원내 과반의석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하 기자회견 전문

새누리당의 축제인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당 대표를 뽑는 선거가 진행 중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소중한 한 표를 잘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6월 8일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저를 성원해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출마선언을 하면서 ‘과거냐! 미래냐!’를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대한민국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구태와 구악을 보았고,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쌓인 적폐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재탄생과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부응하고 적폐 청산이라는 역사의 소명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과거와 결별하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여러분 앞에서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저부터 혁신하겠습니다’고 선언했고, 첫 번째 실천방안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3무(無)선거를 약속했습니다.

'네거티브 없는 선거, 돈 봉투 없는 선거, 줄 세우기와 세과시 없는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고, 이를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행태야 말로 많은 돈이 들어가는 행위이고, 그러한 고비용 선거는 정치 부패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이전투구’라는 지적을 받은 데 대해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더욱 더 노력해 당내에서만큼은 이전투구가 없는 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선거 기간 중 본의 아니게 과열된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입었던 모든 상처를 털어 내겠습니다.

저는 선거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주신 후보님들 모두 존경합니다. 특히 정치 입문시절부터 늘 함께해온 존경하는 서청원 선배님과도 힘을 모아 나아가겠습니다. 다른 후보의 캠프에서 활동했던 분들도 모두 저희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동지들입니다. 이들을 포용하겠습니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바로 7.30 재보궐 선거 현장으로 달려 가겠습니다. 당 대표실을 비우고, 원내 과반의석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는 당 대표가 되겠습니다.

저는 선거기간동안 ‘돗자리 공감마당 투어’를 고양 구미 창원 대전 광주 서울 등에서 열었습니다. 또 노량진 수험가를 찾아 수험생들과 컵밥을 함께 먹고, 수유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하고, 노인들이 운영하는 실버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여러 차례 민생투어를 가졌습니다.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는데, 당 대표가 되어서도 끊임없이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낮고 어두운 곳을 먼저 찾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 가겠습니다.

여의도라는 섬에 갇힌 당 대표는 절대 되지 않을 것임을 여러분 앞에 약속드립니다. 오천만 국민 모두의 손을 하나하나 잡겠다는 마음으로 현장 속으로 뛰어들겠습니다.

저는 나이나 당 경력, 당에 대한 충성과 공헌을 감안할 때 지금 당 대표가 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 당 대표가 되면 2012년 총선과 대선 때 보여줬던 백의종군의 자세로 다시 돌아가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켜온 보수우파 정권의 재창출에 앞장설 것입니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새누리당은 7.14 전당대회 이전과 그 이후로 구분될 것입니다.

부패 이미지를 지워 깨끗한 정당으로 만들고, 기득권 이미지를 없애 함께하는 정당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폐쇄적인 이미지를 바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고, 수구적 이미지를 없애 미래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새누리당에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새누리당으로 거듭나려면 높은 투표율 속에서 제가 압도적 지지로 당 대표가 되어야 합니다.

아직 투표하지 않은 당원 동지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새누리당의 미래를 여는 데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거냐! 미래냐!’

저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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