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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두 “부채상위 공공기관 10곳 중 8곳, 친박인사 투입”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지난해 부채 증가 상위 10개 공공기관 중 8곳에 친박근혜계 인사가 투입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이 13일 국회 예산정책처 ‘공공기관 결산평가’와 ‘친박인명사전’을 비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공공기관은 한국전력공사(9조원), 한국토지주택공사(4조2000억원), 한국철도공사(3조3000억원), 한국가스공사(2조5000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2조2000억원), 한국장학재단(1조3000억원), 한국광물자원공사(1조2000억원), 예금보험공사(8000억원), 한국농어촌공사(7000억원), 한국도로공사(6000억원) 등이었다.

이 가운데 친박인사가 기관장·감사·이사 등으로 자리잡고 있는 공공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장학재단, 한국광물자원공사, 예금보험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8곳이었다.

또 지난해 부채금액 증가 상위 10개 공공기관의 증가 부채 총액은 25조8000억원이었는데 친박인사가 투입된 8개 공공기관의 증가 부채 금액은 21조1000억원, 즉 82%를 차지했다고 민 의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30개 공기업 중 낙제에 가까운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은 공기업이 13곳이었는데 이 가운데 9곳(69%)이 친박인사가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친박 인사 낙하산 ‘박피아’의 공공기관 대거 투입은 대선공약 파기”라며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 박피아를 공공기관에 대거 투입하는 것은 현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방침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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