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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가자 닷새째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121명 사망, 920명 부상
[헤럴드경제]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사망자 숫자가 121명, 부상자는 무려 920명으로 늘었다.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제발리야와 데이르 알 빌라, 가자시티 등을 공습해 수십 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팔레스타인의 아쉬라프 알쿠드라 긴급구조대 대변인이 밝혔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은 지난 8일 이스라엘군이 첫 공습을 시작한 이래 희생된 팔레스타인인은 이로써 최소 121명으로 증가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날 발생한 사망자 중에는 장애 아동 3명과 간호사 등도 포함됐다. 부상자는 920명으로 증가했다고 팔레스타인 긴급구조대는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해 박격포와 로켓포 660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로켓포 140발은 이스라엘의 미사일방어시스템 ‘아이언돔’으로 격추됐다고 이스라엘군은 11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없었지만, 부상자는 잇따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 포탄을 계속 발사하는 한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미국 등 국제사회는 중재를 시도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양측간 휴전협상을 돕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계속되는 갈등으로 민간인들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양측에 무력 충돌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어떤 국제적 압력도 테러 단체에 대한 우리의 공습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공습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다수의 외국 정상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의 순회 의장국인 쿠웨이트는 팔레스타인 위기 상황과 관련한 긴급 외무장관 회담을 할 것을 제안했다. 아랍연맹 외무장관 회담은 오는 14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아랍연맹 관계자는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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