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의 상징, 거대한 구세주 그리스도상(Cristo Redentor)이 복원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은 벼락으로 손상된 거대 예수상 복원 작업이 오라니 템페스타 대주교가 집전하는 행사를 끝으로 정식으로 완료됐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예수상은 벼락으로 손가락 두 개와 머리 부분이 파손됐다.
복원 작업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됐으며 새로운 피뢰침을 설치하는 등 작업에만 총 85만달러(약 8억6600만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당국은 복원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관광객의 접근을 허용했다.
티주카 삼림 국립공원 내 해발 700m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위치한 예수상은 리우데자네이루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높이 39.6m, 무게는 700톤에 이른다.
이 예수상은 지난 1850년대부터 설치 논의가 진행돼 1931년 10월 설치돼 봉헌식을 거행했다.
2008년 2월에도 강한 벼락이 떨어진 적이 있고 2010년에도 400만달러를 들여 대대적인 수리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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