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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로 도시로…2045년 ‘메가시티’ 인구 60억 명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

전 세계적인 도시 인구 과밀화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 도쿄, 델리, 상하이, 멕시코시티, 상파울루 등 인구 1000만 명 이상 ‘메가시티’에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도시인구가 향후 30년 간 25억 명이 늘어 2045년 60억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엔사무국 경제사회국(DESA)은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인구와 세계 인구의 총 증가율 등이 향후 35년 동안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DESA에 따르면 인구성장세와 도시화가 결합해 향후 30년 간 도시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금보다 25억 명 더 늘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도시 인구는 70억 인구의 절반 정도로 추산된다.

도쿄 [사진=위키피디아]

DESA는 특히 이같은 증가세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크게 나타나며 인도와 중국, 나이지리아는 30년 동안 37%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까지 인도의 도시인구는 4억400만 명, 중국은 2억9200만 명, 나이지리아는 2억1200만 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문제도 제기됐다. 이들 국가는 도시인구 증가로 인한 교육, 보건, 주택, 인프라, 운송, 에너지, 고용 등 복지 문제 해결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뭄바이

존 윌모스 DESA 인구부장은 “도시지역 관리가 21세기 개발에 있어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도시 인구 밀집이 공공 서비스 등이 더 저렴해지고 환경적 위해가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려되는 것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이같은 인구 성장에 대해 정부의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럴 경우 “무질서와 빈민가뿐일 것이고 살기 불편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0년 이후 도시 인구는 급격히 증가했으며 당시만 해도 메가시티는 10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세 배에 가까운 28곳으로 늘어났다.

메가시티는 아시아에 16곳, 남미에 4곳, 아프리카와 유럽에 각각 3곳, 북미에 2곳이 분포돼있다.

상하이

일본 도쿄 인구가 가장 많은 38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어 인도의 델리가 2500만 명, 중국 상하이가 2300만 명이었다. 멕시코시티와 뭄바이, 상파울루는 각각 2100만 명 가량이었다.

뉴욕-뉴어크 지역은 1990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9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2030년엔 14위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유럽 지역의 농촌인구 감소는 자연재해, 토양의 비옥함 저하, 경제적 불평등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 역시 인구 이동의 주 요인으로 꼽혔다.

자카르타

현재 34억 명에 이르는 농촌 인구는 2020년 정점을 찍은 후 2050년 31억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도 90%의 인구가 농촌에 살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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