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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견제하는 애플…대만TSMC서 반도체 구매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애플이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대만 반도체업체인 새로운 반도체 공급업체로 부상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TSMC가 최근 애플에 납품할 마이크로프로세서(초고밀도집적회로)를 선적했으며, 삼성전자를 대신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주력 반도체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오랜기간 삼성전자의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의존해왔지만, 최근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양사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구매정책을 바꾸고 있다. 애플이 TSMC를 공급업체로 선정한 것은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향후 납품조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외에 디스플레이와 메모리칩 등을 애플에 오랜기간 공급해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이 시작된 2011년부터 애플은 삼성전자를 대신할 납품업체를 발굴해왔다.

TSMC가 애플에 납품할 마이크로프로세서는 20나노 공정이 적용된 제품으로, 어느정도의 수량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TSMC는 20나노보다 진화한 16나노 공정이 적용된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 16나노 공정 제품이 대량 공급될 전망이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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